‘해녀를 닮은 어머니, 귤 따는 아버지 그리고 바다 ’
‘해녀를 닮은 어머니, 귤 따는 아버지 그리고 바다 ’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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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 제주적인 소재 작품전 잇따라
▲ 강은희 작
▲ 진주아 작

부쩍 선선해진 가을 초입에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문혜경)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출신 한국화가 오기영씨의 ‘제주, 시간을 입히다’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대학교 박물관 소장 생활유물 27점과 오기영 작가가 장지(壯紙) 채색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3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제주대박물관이 기획·협찬한 것으로, 제주의 생활 유물을 소재로 한 작품과 실제 유물을 함께 관람하는 신선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기영 작가는 전통채색 방식인 장지(壯紙)기법 중 콜라주 작업을 통해 제주 생활유물의 향기와 시간, 색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작가는 제주 사람들이 사용했던 유물의 색을 자연의 재료들로 작품에 녹여 내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거인의 정원 갤러리카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해녀의 봄날’을 주제로 한 제3회 진주아 도예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어머니와의 추억과 어머니의 봄날을 생각하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진주아는 2014년 ‘흙과 나무 그리고 삶’, 2015년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6년 ‘나는 집이 그립다’ 등을 통해 살아가면서 그녀가 깨달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바 있다.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제주성안미술관에서는 강은희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조리 바닷가, 저지리의 돌집, 귤 따는 아버지 등 제주의 일상 풍경을 그린 수채화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강은희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014), 국제작은작품미술제 대상(2017)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예소담과 한국창조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연갤러리(관장 강명순)는 신진청년작가 기획전으로 김정윤 도예전을 선보인다.

‘한 잔에 섬(暹)을 담아...’를 주제로 한 두 번째 개인전에서 김정윤 작가는 제주를 닮은 차 도구들을 내놓는다.

김정윤은 제주대와 제주대 산업대학원에서 문화조형디자인과 공예디자인을 전공했다. 제42회 제주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2016)을 수상했다. 전시 오픈 식은 8일 오후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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