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4일 성명을 내고 KBS와 MBC 정상화를 위한 구성원들의 총파업을 지지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에서 “기자들은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언론탄압에 저항하며 투쟁해왔지만 돌아오는 것은 징계와 해직이었고 그로 인해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커져만 갔다”며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파업을 시도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양대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동시에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는 이어 “KBS와 MBC 동료들이 펜과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은 것은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의 위상과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음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고대영, 김장겸 사장의 즉각적인 결단과 부당 징계와 해직으로 현장을 떠난 동료 기자들의 원상복직을 촉구하는 한편 총파업에 나선 동료들과 함께 뜻을 같이 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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