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기획처장 등으로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 출범
최근 전국 국·공립대들이 입학금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이번에는 사립대 입학금 감축 작업에 들어간다. 사립대의 입학금은 올해 기준 최대 102만원으로 국·공립대의 최대 6배에 달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입학금 축소 방안 마련을 위해 주요 사립대 기획처장으로 구성된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가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협의회는 경희대(대표), 순천향대, 인제대, 동국대, 연세대, 한국외대, 상명대, 대전대 등 10개 대학 기획처장으로 구성됐다. 참여 대학은 전국 기획처장 협의회 회장단 학교 및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추천을 통해 결정했다.
교육부는 협의회를 통해 사립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차 회의는 오는 8일 예정됐다. 이 자리에서는 입학금 폐지를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입학금 폐지로 인한 사립대의 재정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입학금 단계적 축소를 위해 사립대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대학에 적용가능한 입학금 축소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회에 발의된 입학금 관련 법률 개정안,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대한 대학 건의사항 등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4년제 사립대 156교를 대상으로 입학금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내용에는 입학금 수입 규모, 입학에 소요되는 실소요비용, 입학금 수입 중 입학 외 일반사용비용 내역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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