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밥상물가’ 급등…오이 98%↑·상추 79%↑
제주 ‘밥상물가’ 급등…오이 98%↑·상추 79%↑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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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2.6% ↑…채소·과일 상승세 주도
폭염 등 영향 수급 차질 추석 앞두고 물가관리 비상

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2017년 8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04로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2.8%에서 6월 1.9%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7월 2.2% 등으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에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 물가지수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지수가 1년 전보다 14% 상승한 가운데 신선과실과 신선채소는 지난해 8월보다 17.8%, 16.8%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작년보다 5.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신선식품 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1월(16.3%)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신선식품이 폭염․폭우 등 영향에 수급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달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동월 대비 품목별로는 오이(98.2%), 상추(79.4%), 토마토(35%), 무(28.3%), 수박(29.6%), 갈치(20%) 오징어(19.2%) 등이 많이 올랐다.

전달과 비교해선 시금치(55.9%), 토마토(46.8%), 배추(45.1%), 상추(30.7%), 수박(20.3%), 참외(20%) 등이 급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은 9.2%, 공업제품은 1.6%, 전기․수도․가스는 8.1%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과일이 16.9%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채소․해소는 16.6% 상승했다. 이어 어류․수산 5.9%, 육류 5.7%, 주택․수도․전기․연료 4.3%, 과자․빙과류․당류 3.2%, 우유․치즈․계란 2.9% 등의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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