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단체 등 범도민유치원 구성
남제주군 남원읍 지역 인사들이 위미리 속칭 '넙빌레' 해안에 해군기지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제주도내 보훈 단체들이 '제주해군기지 범도민유치위원회'를 결성하면서 한 동안 수면 밑에 가라앉았던 해군기지 건설논란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광복회 제주도지부를 비롯해 제주도 재향군인회 및 재향군인청년단 등 33개 단체로 구성된 '범도민유치위원회'는 26일 발기위원 총회 개최를 공고했다.
유치위는 다음달 11일 오후 제주해군호텔에서 발기위원 총회를 갖기로 공고하고 다음달 26일까지 한달 간 20세 이상 남녀 및 단체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도내 일간지 발기위원 총회 개최공고를 통해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올해는 해군 창설 60주년을 맞는 해로써 더욱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평화의 섬을 보장하고, 제주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우리 해군의 기동함대 작전기지를 제주도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해 온 '제주해군기지범도민유치위원회' 발기위원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치위는 이와 함께 제주시 연동 소재 해군 제주도동지회·ROTC 동우회 사무실에 유치위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남원읍 위미 1일 이장과 개발위원장 등은 남제주군을 방문, 해군기지를 유치하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해군기지 유치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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