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흉기로 찔러 도주한 남편이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남편 이모(39)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씨는 1일 오전 10시 23분경 제주시 연동 소재 원룸에서 아내 A씨(36)와 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후 제주항으로 이동, 배편을 이용해 도외로 빠져나가려다가 당일 낮 12시 50분경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흉기에 찔린 아내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당일 오후 3시경 사망하자, 경찰은 살인미수에서 살인 혐의로 전환해 수사했다.
경찰은 이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3일 오후 영장실질심사 끝에 경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4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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