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제1전시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관장 김선희)이 1일부터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소장전 ‘7080’전을 선보인다.
‘7080’전은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이 자신의 회화세계를 본격적으로 확장시키며 세계적인 화가로 발돋움하던 1970~1980년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졸업하지 못했다.
미국 뉴욕(1966~1969) 생활을 거쳐 1969년 프랑스에 정착한 후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활동무대를 넓혔고 자신만의 회화세계 구축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김 화백은 피난시절 제주 생활의 인연을 계기로 제주도에 작품 220점을 기증하면서 지난해 9월 24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도립 김창열미술관을 열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17점의 당시 작품을 통해 김창열의 물방울이 탄생해 온 과정을 살핀다. 거친 질감 위에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물방울,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물방울이 공간을 만들어내고 주변으로 확산되는 구성을 통해 작가는 스스로를 자연의 일부로 회귀시킨다.
전시는 오는 2월 18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문의=064-710-4150.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