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먹는 샘물 1위인 ‘제주삼다수’ 사업권을 차지하기 입찰 신청이 31일 마감됐다.
당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까다로워진 입찰조건 등으로 실제 참여한 업체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가 이날 오후 6시까지 삼다수를 도외 지역 위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신청서를 접수받은 결과, 서류를 제출한 기업은 현재 위탁 판매사인 광동제약과 크라운제과 등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은 지난달 30~31일 개발공사에 직접 방문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개발공사는 업체들의 제안서를 토대로 7일간 평가를 한 뒤 오는 6~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말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은 7개사가 참여한 2012년보다 흥행이 저조했다. 참가가 유력시 되던 농심, 웅진식품, 남양유업, 샘표식품, 아워홈 등은 일찌감치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마감 직전까지 고심하던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30일 저녁 “아이시스에 집중하겠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개발공사는 삼다수 입찰 참가자격으로 최근 3개 회계연도 평균 매출액이 2000억원 이상이면서 식품, 음료, 먹는샘물 유통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명시했다. 계약기간은 5년 전과 마찬가지로 4+1년이다.
위탁판매사에 주어지는 영업구역은 제주도 외 지역에서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3사 및 계열 SSM 채널)를 제외한 유통채널이다. 다만 이번에는 소매(A), 비소매/업소(B)로 사업군을 나누고, 중복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