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도내 월동채소인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는 배추과 채소 뿌리혹병에 대한 종합방제 매뉴얼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뿌리혹병은 토양전염 병해로 제주에선 지난 2012년부터 발병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국내외 뿌리혹병 방제는 개별 처리보다는 태양열소독, 석회이용 pH 조절, 방제약제를 종합처리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종합기술 투입에 따른 뿌리혹병 휴면포자 토양밀도의 연차간 변화를 조사,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뿌리혹병 밀도 경감을 위한 약제 토양처리, 정식묘 관주처리 효과와 뿌리혹병균 활성제어 녹비작물 효과를 지난해 80% 이상 감염된 농가포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뿌리혹병 감염 식물체 및 토양시료를 채취해 유전자진단법, 형광염색법을 이용한 밀도조사법을 정립, 휴면포자 밀도 측정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송민아 연구사는 “뿌리혹병 밀도측정 시스템 구축으로 종합방제 매뉴얼이 개발되면 도내 배추과 채소 재배농가의 뿌리혹병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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