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 까닭은?”
  • 이은주
  • 승인 2017.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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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사고·문제해결능력 향상 도움
정규교육과정 편입, 창의적 인재 양성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청소년 코딩 교육 프로그램 축사에서 “비디오 게임을 사지만 말고 직접 만드세요. 휴대폰을 갖고 놀지만 말고 프로그램을 만드세요” 라고 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모든 사람이 코딩을 배워야한다. 코딩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역설했다.

세계 최강국의 지도자와 IT업계의 거인이 이처럼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소프트웨어(SW) 교육과정이 의무화 되는 등 코딩 교육에 대한 학생과 부모님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딩(coding)이란 무엇인가? 코딩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컴퓨터를 통하여 어떤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명령을 내리는 코드를 작성하는,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컴퓨터와 의사소통을 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딩도 레고처럼 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 재미있게 부수고, 만지고, 조립하고, 조립하다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생각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블록들을 어떤 순서로 쌓을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컴퓨팅적인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딩은 이렇게 움직이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코딩이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변하는 모든 것이 IT(정보통신기술)를 바탕으로 한 SW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SW교육 중에서도 코딩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일을 종합한 사고과정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해외 각국은 경쟁적으로 코딩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시켜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코딩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한 이유도 이런 추세 및 코딩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제주국제대학교는 2017학년도 1학기부터 필수 교과목으로 SW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대학들 중에서 처음이다. 전공계열과 관계없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융합하는 SW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SW기초 및 응용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한 것이다.

우리 대학은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으로의 선언과 더불어 다양한 전공과 SW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소프트웨어 융합 교육센터’도 설립하였다. 다양한 전공 분야와 SW와의 융복합을 통해 자체 역량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취업, 창업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을 위한 SW인식 확산 사업으로 2016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SW교육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제주로 On Coding 거버넌스’라는 명칭으로 도내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민·관·학의 협력을 통해 SW인재육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제주국제대학교 는 ‘제주로 On Coding 거버넌스’ 참여기관으로서 현재 ‘SW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2기’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컴퓨팅 사고력,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코딩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기술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기에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코딩과 코딩 교육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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