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자협회가 29일 KBS제주와 제주MBC의 공영방송 회복을 위한 투쟁에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KBS 제주방송총국 기자들이 공영방송 회복과 고대영 KBS 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제작거부와 MBC기자들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건 파업 예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도기자협회는 “KBS 몰락의 정점에는 고대영 사장이 있다”며 “고대영 사장이 지난 9년 동안 KBS에서 보도총괄팀장, 보도국장, 해설위원실장, 보도본부장, 사장 등의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 하는 동안 KBS 뉴스의 신뢰도는 추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음 달 4일 파업을 예고한 제주MBC 기자들에게도 이번 투쟁이 “2008년 이후 처참하게 무너진 공영방송으로 큰 아픔을 겪었던 건 MBC 구성원들이었다”며 “현 김장겸 사장이 물러나는 것이 공영방송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보냈다.
도 기자협회는 “KBS 기자들의 전면 제작거부와 MBC 기자들의 사활을 건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이번 투쟁이 KBS와 MBC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고 공영방송을 바로세우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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