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 출생아 전망치가 36만명으로, 정부가 초저출산 및 초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사회적인 총력체제로 대응하며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이런 배경 속에서 나의 임신이 우리 진흥원에서는 최초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신청한 사례가 됐다.
독박육아를 해야 하는 나로서는 1년이라 육아휴직 기간이 있었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육아를 할 수 있었고, 회사의 출산육아 지원에 의지하여 아이를 키워냈다.
휴직기간동안 가장 큰 위안이자 행복은 내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복직한 이후에도 아기는 잘 자라고 있다. 돌 지난 아기가 큰 탈없이 어린이집에도 잘 적응하는 이유는 바로 엄마의 정시퇴근 덕분이다.
게다가, 복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를 임신했음에도 회사는 나를 적극 배려해 주었다. 업무배치에서 나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여 근무압박을 줄여주고 근무 중 힘들 때는 여직원 휴게실에서 누적된 피로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유 유축도 함으로써 여성근로자에게 딱 알맞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진흥원은 일·가정 양립에 대한 규정이 고도화되었다. 자동육아휴직제가 도입되어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절차를 밟는 부담을 줄였다. 임신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제가 도입되어 최소 주 20시간 근로하고 육아와 병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차별금지조항을 신설하여 육아관련 보호휴가로 인해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게 제도를 체계화하였다.
노력의 결과, 진흥원은 결혼율과 출산율은 급증하여, 직전 3년간 출생아는 6명이다. 설립 이래 출산율 0%였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조직문화가 과감히 직원을 배려하자 회사의 실적도 동반성장한다는 점이다. 2016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 계단 상승하였고 직원채용은 증가하였으며 사업규모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사람에게 일과 가정의 존재는 아픔은 반으로 기쁨은 두배로 늘려주는 삶의 정거장이자 목적지이다. 도내에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 모델이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