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파브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대회에서 박희영(18·이수건설)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영은 2라운드까지만 해도 임은아(22·김영주골프)에게 7차로 뒤졌지만 마지막날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2라운드까지 배경은(20·CJ) 등과 공동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송보배(19·슈페리어)는 대회 마지막날 5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4위로 올라섰다.
송보배는 2라운드에서만 2오버파를 기록, 순위가 10권밖으로 밀리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국내 최고답게 마지막 라운드에서 점수를 만회, 최나연을 한 타차로 따돌리며 상금왕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던 임은아(22·김영주골프)는 3라운드에서만 버디 1개와 보기 6개를 기록하는 난조를 보이며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며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에 머물렸다.
대회내내 안정된 샷감을 보여준 이미나(24)는 임은아와 함께 8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나연은(18·SK텔레콤) 5언더파 211타로 장정(25)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과의 신인왕 싸움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이외에도 카린 코크(스웨덴)는 3언더파 213타로 7위에, 국내 상금 랭킹 1위인 배경은(19·CJ)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디펜딩 챔피언인 강수연(29·삼성전자)은 1언더파 215타로 10위에 입상했다.
한편 박희영이 이번 대회 우승하면서 국내 여자골프 7개 대회에서 모든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