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직원 ‘내부고발’ 주장에 도교육청 감사 착수
제주도교육청 산하 도서관 직원이 관장의 근무행태를 고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 27일 도교육청과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제주교육…속는 셈치고 다시 한 번 기대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같은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도교육청 산하 A도서관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글을 통해 관장의 복무행태를 고발했다.
글에 따르면 해당 도서관장은 최근 을지훈련 기간을 포함해 음주 등으로 인한 지각이 잦았다. 기관 운영 특성상 토·일요일 가운데 하루는 정상 출근해야 하지만 해당 관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노래방에서 여직원을 뒤로 껴안고, 개인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공가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평생교육프로그램에 타 지역 주민들을 반 이상 넣어 정작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회를 박탈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함께 B씨는 “이같은 내용을 도교육청과 시교육지원청에 진솔하게 제보했지만 조사 없이 묵인하거나 형식적인 조사로 일관했다”며 교육당국에 대한 불신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도서관장은 일부 지적에 대해서만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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