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력 확보 및 이직 공백 메우기 어렵다” 호소
도내 중소기업의 81%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가 최근 도내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애로 등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인력애로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은 전체 81.1%에 달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이보다 많은 87.8% 였으며, 1개 기업당 채용규모는 평균 2.43명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인력 부족의 주원인에 대해 ‘직무에 적합한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24.8%), ‘이직으로 인한 인력공백’(21.9%),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20.0%)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정규직원 채용’(38.9%)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일시적인 아르바이트 및 파트 타임 직원고용’(36.1%), ‘정부의 인력지원사업 활용’(1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의 87.7%는 “올해 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지금 당장 채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33.8%로 조사됐다.
신규 채용 인력에 기업측이 제공 가능한 복지제도로는 ‘기숙사 및 숙소’(39.8%)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통근버스 및 통근 보조비’(31.7%), ‘식비제공’(16.1%), ‘4대보험 가입(9.9%)’순으로 이었다.
근로자 장기재직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사업’에 대해서는 ‘가입의사가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23.9%에 불과했다. 그 주요 이유는 ‘비용부담’(86%)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95.5%)은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일부 금액을 보조해 줄 경우 사업 참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핵심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반”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인력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