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올해 연말까지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 18대를 설치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자치단체 예산으로 설치·운용하고 있는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는 이번에 운용을 시작하는 4대를 포함해 총 36대이다.
경찰은 매년 무인단속장비 신규 설치를 위한 국가예산을 배정받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필요한 장소에 단속장비를 설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에서 설치한 단속장비는 검사가 완료되면 무상대부 계약을 통해 경찰이 운영하게 되며, 경찰은 운영일로부터 3개월간 단속을 유예한 후 정상 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지역 등 도로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와 어린이보호구역, 지역주민들의 설치요구 민원장소에 대해 제주도와 협력해 우선순위를 정해 장비를 증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구간단속 1대와 다기능 56대, 과속단속 87대를 포함해 총 144대의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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