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 폭염·열대야 일수 ‘역대 3위’ 기록
올여름 제주 폭염·열대야 일수 ‘역대 3위’ 기록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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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12.5일·열대야 44일…평균기온도 평년比 1.6℃↑

올해 제주에 폭염과 열대야가 역대 3번째로 많이 나타났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 여름(6월1일~8월20일) 평균기온이 26.2도로 평년 24.6도보다 1.6도 높았다.

올해 제주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44일로, 2013년의 역대 최다기록(51일)과 1994년 기록(46일)에 이어 3번째로 많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제주의 최저기온을 25도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1994년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폭염 일수도 12.5일로 평년 폭염 일수인 4.2일보다 많아 역대 세번째를 기록했다.

기상 관측 이래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기록적인 가뭄이 있었던 2013년(17일)이고, 2004년에도 13일을 기록하면서 폭염 기록도 갈아 치울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제주에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태풍이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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