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의 문화, 제주 해녀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환경사진연합회(회장 양성룡)가 오는 10월 28일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야외전시실에서 ‘제주해녀 세계로’라는 주제로 해녀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도 2동 문화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삼도2동 해녀들이 탑동 방파제 바다에서 해녀작업을 하는 현장을 사진가와 도민 관광객들에게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해녀를 찾아온 이들이 작업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따로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해녀들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을 현장에서 프린터해 무료로 제공한다.
또, 오랫동안 해녀를 촬영해 온 사진가 강만보씨가 동해안·서해안·남해안에 출향한 제주해녀 등의 사진을 전시하면서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와 제주 해녀들의 삶에 대해 직접 설명을 곁들인다.
프로그램에 신청해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강만보 사진집 ‘한국해녀’를 한정 증정하고 있다.
양성룡 회장은 “지난해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에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이제 정부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해녀들의 위상을 높이고 해녀문화를 지속시키는 활동에 문화단체와 관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사진연합회가 주최하는 해녀 프로그램은 △8월 26일 △9월 23 △9월 30일 △10월 7일 △10월 14일 △10월 21 △10월 28일 오후 3~7시 탑동 해변야외공연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2016년 11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한 제11차 회의에서 제주 해녀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는 ‘물질’과 ‘잠수굿’, ‘해녀노래’ 등을 총체적으로 포함한다. 문의=010-3119-7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