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자료공개
최근 군대를 비롯해 전ㆍ의경에 대한 인권침해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 근무하는 전ㆍ의경의 구타 및 가혹행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5일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이 경찰청에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가 전국적으로 2003년 336건, 지난해 270건, 올 8월까지 145건 등으로 매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2003년 9건, 지난해 11건, 올해 8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
또 형사 및 징계처분을 받은 전.의경도 전국적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제주는 유독 2003년 41건에서 지난해 48건, 올해 41건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질환 및 특이성격 등으로 보호받는 전.의경 수 또한 11명에서 14명, 22명으로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자를 받는 대원 역시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28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제주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창일 의원은 이에 대해 "전국적으로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 보호대원 수가 감소추세에 있으나 유독 제주가 증가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제주경찰의 오점"이라고 지적한 뒤 "전.의경 관리와 처우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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