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보험사들 '봉(?)이야'
제주가 보험사들 '봉(?)이야'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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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손해율 전국평균 밑돌아…손보사 높은 수익

도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전년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전국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지역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조사한 결과, 제주는 61.9%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회계연도 54.3%보다는 7.6%포인트 높은 수치이나 전국 평균(70.3%)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60.6%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제주, 부산(62.5%), 대구(65.75), 서울(66.6%)이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서는 충남.전북(각 77.9%), 인천(76.6%), 경북(75.1%), 광주(72.4%), 경남(71.3%), 경기(70.7%) 순이었다.

제주의 경우 이번에 울산에 밀렸으나 최근까지 손해율이 50%대에 머물면서 전국 시.도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보사들의 보험료 징수액에 대한 사고 보상을 위한 보험금 지급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손보사들의 이익이 커진다.
손보사들이 예정 손해율을 일정하게 잡고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 자동차 보험가입들은 보험사들의 보험료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결국 손보사들이 제주에서 높은 보험 수익을 올리고 있어 일부에서는 보험료를 지역별로 차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지역별 보험료 차등화를 추진하다가 일부 지방자차단체가 도로와 교통 여건부터 개선할 것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자 장기 과제로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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