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지사 선거 3파전 압축 가능성
내년 도지사 선거 3파전 압축 가능성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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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시 한나라ㆍ우리 등 각축전 전망

내년 도지사 선거가 3강 체제를 이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집권여당인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대선을 대비한 전초전 성격의 치열한 전투를 벌일 전망인 가운데 고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민주당. 충청지역 신당 등이 힘을 합쳐 제3당 역할을 자임할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전 또한 3파전이 점쳐지는 실정이다.
현역인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등이 최근 정가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는 주역들로 당초 지난해 재선거의 재판으로 짐작되던 내년 지방선거가 틀을 달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내 정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한나라당 입당으로 도내 정가 연착륙이 점쳐지던 현 회장이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현역 지사가 버티고 있는 한나라당 입당보다는 올해 말까지 태동할 것으로 여겨지는 신당 주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한나라당 입당설'과 함께 제기됐다.
신당이 창당하면 도내 정가 구도상 현 민주당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도당위원장 공모' 방침이 현 회장의 발길을 가볍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진철훈 이사장'에 대해서도 정가에서는 '출마할 것'에 무게를 주고 있다.

이 경우 열린우리당은 당내 경선을 거치게 된다.
송재호 제주대 교수,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참여할 예상으로 당내 인사들은 '진-송의 2차전'을 점치고 있다.
이밖에 행정구조개편, 국제자유도시를 위한 개방정책에 반발하는 시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후보를 낼 수도 있다'고 여겨지지만 아무래도 파괴력 면에서 '3강'에 견주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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