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 제주도청 '웹 사이트'
제주도청 웹 사이트
개인정보 줄줄 새고
열리는 시간도 길어
제주도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웹 페이지를 통한 개인 신상정보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자위 노현송 의원(열린우리당)이 25일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등 26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웹 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 신상정보가 2개 기관을 제외한 24개 기관에서 발견됐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 번호는 조사대상 기관 평균 6개, 핸드폰 번호는 평균 275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번호는 개인 신상정보 중 인터넷 사이트 가입 때 신분확인 수단으로 사용돼 인권침해 영향이 큰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는 43개가 발견돼 조사대상 기관 중 가장 많았고 한국소방안전협회(40개), 대전광역시청(15개), 서울지방경찰청(14개) 등의 순이었다.
사용자 접근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메인 페이지 평균 로딩 속도는 조사대상 26개 기관 평균 7.09초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상남도청(18.83초), 대전광역시청(13.66초), 제주도청(12.42초), 경기도청(11.23초), 한국소방안전협회(10.4초), 전남지방경찰청(10.22초)은 메인 페이지 평균 로딩속도가 10초 이상으로 최하위 그룹을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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