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농부, 해녀 등 여러 계층의 도민들을 다독여주는 도지사가 됐으며 하는 바램입니다"
6.5 제주도지사 재선거에서 제34대 도지사 당선의 영광을 안은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의 부인 강경선씨(59)는 해녀의 딸답게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는 도지사가 되기를 기원했다.
부인 강씨는 선거기간 동안 남편 김태환 당선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을 조용히 어루만지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녹이며 내조했다.
강씨는 "선거기간 동안 각종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어느 후보가 우위에 있는 지 확실하지 않았던 만큼 당선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다가서면 유권자들이 믿음과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강씨의 이런 노력과 말없이 내조하는 부인에 대한 김 당선자의 지극한 사랑으로 오늘의 결실이 맺어진 것이다.
강씨는 제주지역의 양지와 음지를 가르지 않고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차갑게 대할 때는 사실 많이 당황하고 낯이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내 노력이 부족해 마음이 전달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도민들에게 더욱 열심히 다가갔습니다"
선거기간동안 가슴아픈 사연을 이렇게 말한 강 씨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약자들의 고통에 같이 아파하며 그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작은 노력이나마 보태고 싶/>다"면서 그늘에 가려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도민들을 걱정했다.
강씨는 이어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운동기간 중 자신이 보고 느낀 제주지역의 현안들을 남편이 나서서 해결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쳤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택시기사, 시장상인, 학생, 어부, 농부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접하고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많은 문제점을 알고 느끼게 됐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해결해 주길 진정으로 당선자에게 바랍니다"
선거기간동안 밑바닥 계층의 도민들과 만나며 느꼈던 그대로의 생각을 남편인 김 당선자가 해결해 그 동안 갈등과 반목을 겪어왔던 제주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원하는 강씨의 소망은 말 그대로 서민들의 생각 그것이었다.
강씨는 끝으로 "관용과 상생의 정책을 펼쳐 선거로 인해 분열되고 양분됐던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길 바란다" 면서 김 당선자를 향한 기대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