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대세는 ‘개별’ 비중 95% 육박
제주관광 대세는 ‘개별’ 비중 95% 육박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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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국인 772만2000명 중 730만4000명
2010년 72.8%서 ‘가속’ 맞춤형 정책 등 시급

제주 내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중이 갈수록 커져 9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772만2000명 중 개별관광은 730만4000명, 단체관광은 41만9000명으로 개별관광객 비중이 약 94.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개별관광객 비율 92.7%(705만9000명 중 654만4000명)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제주 내국인 관광객에서 개별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72.8%에서 2013년 85.3%, 2015년 92.1%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 등을 통한 여행정보 획득이 원활해지면서 제주관광 패턴이 급격하게 ‘개별관광’으로 옮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앞으로 시내버스를 도전역으로 확대해 단일요금 적용을 주요 내용하는 하는 제주대중교통체제가 시행될 경우 관광객 교통편의가 높아져 개별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는 제주 관광수입 증대 측면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관광공사의 ‘2016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지출경비는 개별여행객 59만4576만원, 패키지여행객 56만6284만원으로 개별관광객이 5% 정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자국민 단체관광 방한금지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내국인 개별관광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관광정책 발굴 강화 및 추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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