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구인배수 1.37로 전국 평균 2배 ‘최고’
구직자보다 일자리 많아…농림어업 가장 심각
구직자보다 일자리 많아…농림어업 가장 심각
도내 고용시장에서 구인 인원이 구직자 수를 넘고 있어 업체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 고용동향 브리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내 신규 구인인원은 1만1000명인 반면 신규 구직건수는 8000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는 1.3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올 1분기 16개 시․도 평균 구인배수는 0.64에 그쳤다.I
구인배수가 1보다 크면 구직자보다 일자리 수가 많다는 의미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인력난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7월 기업경기조사에서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비중은 지난 6월 조사 때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분기 제주지역 직종별 신규 구인․구직 현황을 보면 농림어업 분야에서 구인난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 농림어업 관련직의 신규구인 및 신규구인 비중은 각각 11.2%, 0.9%로 신규구인 비중이 훨씬 컸다. 미용․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 관련직(구인 10.8%, 구직 4.9%)도 구인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반면에 관리직(구인 2.8%, 구직 7.2%)과 음식서비스 관련직(구인 3.3%, 구직 9.5%)에서는 충분한 일자리가 없어 구직난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관련직(구인 6.3%, 구직 6.2%)은 구인과 구직이 균형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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