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후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형편 어려운 후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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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여고 출신 대학생 고혜수씨 장학금 250만원 이웃돕기 성금 기탁

3년 전 백혈병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돼서도 어려운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외국어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고혜수(21·여)씨 이다. 고씨는 지난 14일 모교인 신성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으로 받은 250만 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기탁했다.

고씨는 신성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2월에도 공동모금회를 찾아와 백혈병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수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고씨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대학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친구가 힘들어하는 상황을 본 적이 있다”며 “이번에 받은 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후배에게 전하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학년 때까지 대학생활을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아 어려운 후배들을 꾸준히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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