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통적 판화를 현대적 모색을 통한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017 여성작가 발굴·지원 - 판화가 김지은 展’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최신작 총 22점으로 구성됐으며, 판화의 복수성 보다는 간접성과 고유성에 주안점을 둔 판화의 독특한 결을 살필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판법으로 각각의 요소를 결합한 콜라주 형식의 판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판화가 김지은 작가는 기존 전통판화의 방법을 이용하지만 자신이 익혀온 기법들, 재료들, 작업방식들을 몇 번이고 재고하고, 허물고, 보완하면서 좀 더 다른 복합적인 판화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치거나 우연적으로 접하게 되는 가까운 사람들, 얼굴들, 비둘기, 말(馬), 그리고 이들의 그림자들을 소재로 삼아 익숙한 대상에게서 발견되는 낯선 지점들, 표면적 사실의 배후에 있는 이들의 실체화 이야기들을 판(板) 위에 등장시켰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와 연계해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판화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 ‘나만의 장서표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착순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전시는 매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여성 예술인의 창작 기회 제공과 작가 육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의=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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