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현역 元지사에 한국당·민주당·국민의당 출마 인사들 관심
김방훈 전 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63)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내년 치러지는 도지사 선거 경쟁이 신호탄이 됐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김 전 부지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말로 출마 여지를 남겼다.
그가 부지사 퇴임 50일 만에 제주도정의 핵심 사업인 행복주택, 대중교통전면개편 등 정책에 부정적인 견해을 밝힌 것도 원 지사를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인 원희룡 지사(53)와는 다른 정치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75)와 김용철 회계사(51)도 지방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 전 지사의 경우 당내에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고, 김 회계사는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의 재선 의지는 분명하다. 그는 ‘민선 6기 3년, 원희룡 도지사 합동인터뷰’ 당시 재선 도전을 묻는 질문에 “부정할 마음이 없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62)과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52)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현역 4선인 강창일 국회의원(65)과 박희수 전 도의회의장(56)이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49)과 지난 대선부터 합류했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의 출마가 예상된다.
김한욱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69)과 김택남 제민일보 대표이사 회장(58)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향후 군소 정당과 무소속에서도 도지사 후보자가 나올 수 있어 다자간의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