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시민 4명에 인증서·배지 수여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 처치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 처치
끊어져 가는 숨을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붙잡아 준 은인들에게 명예의 훈장이 수여된다.
제주소방서(서장 한경섭)는 지난 10일 소중한 생명을 살린 전석진, 김지은, 박신량, 이성범 씨 등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하트세이버(Heat-Saver)란 ‘심장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들에게 붙여지는 호칭이다.
전석진(37)씨는 지난 2월 24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자택에서 부친이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 부친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4월 17일에도 제주시 노형동 본죽 사거리에서 현장을 지나던 김지은(34.여)씨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해 환자가 빠른 시간 내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
지난 1일 제주시 건입동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환자를 발견한 박신량(51)씨와 이성범(25)씨도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하자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제주소방서 관내에서 상반기에 5명의 심정지 환자가 하트세이버들로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한경섭 제주소방서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초 발견자에 의한 응급처치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면 환자의 소생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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