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량형질의 획득에 의한 품종개량, 즉 육종이 기르는 어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양식 생산기술의 기본 여건 중 우량종묘의 확보는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주요 국가의 어류 육종 현황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육종기술은 농축산물 및 식물 등에서는 성과가 매우 크나 수산물에서는 연어 및 김, 틸라피어 등을 제외하고는 산업적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
미국은 연어과 어류 및 차넬메기, 틸라피아 등과 같은 담수어류를 대상으로 품종개량을 위한 염색체 조작, 잡종화 및 전통적 선발육종을 추진한 바 있으나 산업성과는 뚜렷하지 않으며, 해산어류에 대한 육종 연구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
유럽에서는 노르웨이가 1971년 정부주도 하에 연어를 대상으로 육종 연구를 시작한 이래 유전적 다양성 유지에 근거하는 교배 프로그램을 개발, 세대당 12%의 성장률이 증가된 우량 종묘가 공급되고 있다. 그 규모는 노르웨이에서 생산되는 연어의 약 70%를 차지한다.
일본은 넙치, 돔류 및 방어 등의 해산어류 및 잉어과 어류, 연어과 어류 등을 대상으로 품종개량을 위한 염색체 조작 및 잡종화 연구 등을 추진한 바 있으나 산업적 성과를 뚜렷하지 않았다.
중국은 어류의 품종개량을 위한 염색체 조작 및 잡종화 등의 단편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유전학적 다양성 확보에 근거한 육종 프로그램에 의한 산업적 연구는 기초적인 수준에 있다.
우리나라는 수산과학원 어류육종연구센터에서 넙치를 대상으로 육종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한국해양연구원이 참돔을 대상으로 한국산과 일본산 계통간 교배를 통해 선발육종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각 대학교에서도 잉어, 미꾸라지, 메기, 틸라피아, 무지개송어 등의 담수어류 및 넙치, 참돔 등의 해산어류를 대상으로 품종개량을 위한 염색체 조작, 잡종화, 성전환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자료제공ㆍ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