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어장 고수온 비상… 농도는 정상
제주연안어장 고수온 비상… 농도는 정상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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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대량 유출 불구 저염분수 유입 징후 없어
29~30℃이상 고수온, 양식생물 피해 등 발생

기후변화에 의한 제주도내 연안 어장의 수온상승 등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그나마 양자강 저염분수는 아직 관측되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올해 7월 초순 양자강 유출량이 평년보다 증가한 초당 7만 톤 이상이 유출되면서 고수온과 저염분수가 제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제주 서부해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조사를 벌였다.

지난 7일 현장 예찰조사결과 조사해역의 표층수온은 28.5~31.0℃로 평년보다 2~2.5℃상승했다.

표층염분은 28.5~31.0psu(psu:실용염분 단위)의 분포로 제주 남동부 해역이 약간 낮은 분포를 보였지만, 저염분수의 유입징후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사해역과 연안해역의 표층수온이 29~30℃이상 고수온으로 육상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양식생물 사육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고온상승으로 제주도내 양식 넙치가 20만마리 이상이 폐사한 상황에서 양자강 저염분수까지 더해질 경우 또 다시 집단 폐사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제주남부 해역에 위치했던 저염분수 대부분이 희석돼 일본쪽으로 빠져나갔지만, 양자강 하구 주변 제주서방 약 300km 해역에 위치한 저염분수의 이동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희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예상도에 의한 이동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주서부와 남부해역을 중심으로 저염분수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제주연안에 접근할 것을 대비해 단계별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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