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가들 '귀 쫑긋'
2001년 농가부채대책으로 지원된 상호금융저리대체자금의 상환기간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3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농해수위의 농림부 국정감사에 대한 종합답변에서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상호금융저리대체자금의 상환기간을 원금 10% 상환 조건으로 5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농가부채대책으로 지원된 상호금융저리대체자금의 상환기간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2001년 당시 6.5%로 내려준 금리를 2004년 부채대책에 따라 다시 3%로 인하했으나 상환기간(5년)은 변동이 없어 내년부터 일시에 빚을 갚아야 한다.
현재 제주지역의 상호금융대체자금의 잔액은 2739억여원으로 매년 평균 500억원을 이상을 상환해야 나가야 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전국 최고의 농가부채 규모 등 최근 어려운 도내 농촌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농가들의 원금상환에 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상호금융저리대체자금의 상환기간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농가의 금융 부담 완화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장관은 이날 종합답변에서 또 “정책자금 금리를 농업인은 현재 3~5%에서 3%로, 비농업인은 5~5.5%에서 4%로 인하하고, 영유아 양육비 지원 대상 농가를 현행 2ha 미만에서 5ha 미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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