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일부 지역 비내려 폭염특보 해제
10일까지 비 예보, 격일제 급수는 계속 전망
10일까지 비 예보, 격일제 급수는 계속 전망

8일 제주지역에는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중산간 일부 지역에 격일제 급수가 시행된 지 하루 만에 내린 비로 아직 가뭄 해소까지는 역부족이지만, 이날 내린 비는 9일과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이날 제주 전역에 내린 비로 그간 제주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애초 기상청은 이날 5~40mm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주 58.2mm, 대흘 42.5mm 등 한때 장대비가 내리면서 더위를 잠시 해소시켜주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낮까지 30~80mm의 비가 내리겠고, 산지와 남부지역은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에도 30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한급수 이틀째인 이날 비는 내렸지만, 산간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격일제 급수 해제까지 기대할 수 없었다.
제주도 상하수도 본부 관계자는 “내일(9일) 산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 예보가 됐지만, 지금으로써는 내리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바닥까지 바짝 말라있는 상태여서 비가 조금 온 것은 금방 스며들기 때문에 폭우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져야 급수 제한을 해제할 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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