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비전 담는 그릇 ‘돌문화공원’
제주미래비전 담는 그릇 ‘돌문화공원’
  • 문병혁
  • 승인 2017.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 섬을 창조한 설문대할망과 도민의 꿈,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제주의 문화에서 찾아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미래가치에 오롯이 담고 있는 가장 제주다운 공원이다.

돌은 화산섬 제주의 자연조건을 규정하고 제주문화를 이해하는데 핵심키워드다.

제주도의 돌문화는 시대별로 기능별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크게는 주거공간이나 무덤으로, 사냥도구나 생활·어로도구, 성곽과 석탑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탐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그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가장 제주적인 문화관광자원인 돌 문화를 집대성하기 위해 제주도는 1999년 제주종합문화공원조성사업 협약서를 체결하고 민·관의 힘을 합쳐 총 1852억원을 투자하는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돌박물관과 돌문화전시관 등을 건립해 2006년 개관했으며,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돌에 얽힌 신화 속에 담긴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2만4585㎡ 규모의 설문대할망전시관을 2020년 완공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공원을 조성함에 있어서는 환경을 최우선가치로 삼아 모든 시설이 청정한 자연에 녹아들 수 있게 디자인하고 있다. 또한 제주의 주체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3성(정체성, 향토성, 예술성)과 3상(동자석상, 오백장군상, 돌하르방상) 그리고 3선(초가지붕 선, 무덤 봉분 선, 오름 선)이 주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살려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5월 한 달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정해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을 비롯한 여러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가서려고 애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백장군의 흘린 피눈물을 상징하는 의미의 철쭉,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목화, 작약, 산수국 등을 식재해 돌과 꽃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돌문화공원은 모두가 염원하고 바라는 사랑과 행복 그리고 만족을 담고 청정자연에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입힘으로써 가장 제주적인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언젠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을 확신한다.

<돌문화공원관리소 공원운영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