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0.7%P↑...최저임금 상승시 어려움 가중 전망
도내 기업들은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꼽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97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0~27일 진행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나타났다.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8.1%)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 비중은 지난 6월 조사 때보다 0.7% 포인트 오른 것이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인력 수요는 늘었지만 사람을 구하지 어렵고, 인건비마저 올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를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관련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됐다.
기업들은 이어 경쟁심화(12%), 내수부진(8.3%), 자금부족(6%) 등의 순으로 애로사항이 크다고 답했다. 내수부진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4.5% 포인트 감소한 반면 경쟁심화 응답 비율은 2.4%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7월 도내 업황BSI(81)와 업황전망BSI(84)는 전월 대비 각각 2 포인트, 1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BSI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쁜 것으로 분석된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수준과 전망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지수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하다.
제주지역 업황BSI는 지난해 7월(100) 이후 계속해서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