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해녀마을의 경우
김녕해녀마을의 경우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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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정보화마을인 김녕해녀마을의 성공 사례는 우리 농어촌이 나아갈 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 마을은 올 추석을 앞두고 개최한 추석맞이 이벤트를 통해 최고의 판매고를 올림으로써 북군의 대표적인 정보화마을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녕해녀마을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옥돔과 갈치, 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을 인터넷으로 최고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추석맞이 이벤트를 실시해 온라인으로 2000만 원, 오프라인을 통해 55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행사 15일 간 총 7500만 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것은 2003년 800만 원, 지난해 2000만 원의 판매 실적에 비하면 엄청난 것으로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케 하기에 충분하다.
정보화마을은 정부가 2001년부터 농어촌과 같이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전자상거래 등 정보컨텐츠를 구축하여 이를 통해 지역특산물 및 여가, 관광정보를 홍보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정보생활화를 유도함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정보화가 주민들의 초보적 농·수산물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관광자원을 외부에 손쉽게 체계 있게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은 이번 김녕해녀마을의 경우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보화마을에서 인터넷상에 올리는 상품은 농·어민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이나 특산물로 도시지역 구매자들에게 신선함과 함께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 줘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려한 자연자원과 인지도 높은 특산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득과 연결시키지 못하던 농어촌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화를 통해 도농 간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소득 향상을 이루고 있음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이것이 전체 농어가로 확산되도록 정보화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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