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난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비교적 준수한(나 등급)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지난 2015년 최우수등급을 받았던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최하위 그룹인 ‘라’ 등급으로 추락했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달 31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일 확정·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마)을 받았던 제주에너지공사가 ‘나’ 등급으로 상승했다. 특히 제주개발공사의 경우 위탁판매채널 거래조건 개선 및 도내시장 확대에 따른 삼다수 매출 증가로 영업수익 및 당기 순이익(591억원→604억) 등 경영성과의 개선을 보여 이 부문 1위를 차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개발공사는 전체 경영평가 결과 ‘나’ 등급에 올랐다.
반면, 지난 2015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가)를 받았던 제주관광공사는 ‘라’등급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공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29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에 랭크되는 불명예를 안았다.행안부는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지난해 보다 경영성과 호전, 고객만족도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개선 여지는 많다고 전했다.
김현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책으로 지역공동체 발전을 선도하고, 주민친화적인 공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체계 개편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