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리 3만마리 사육 규모
반입 종란 50% 대체 가능
반입 종란 50% 대체 가능

제주 유일의 닭고기 생산용 육계 종계장이 준공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고병원성 AI유입방지와 닭고기 생산용 종란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육계 종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육계(고기로 이용되는 닭) 종계장 부족으로 육지부에서 종란(종계장에서 생산된 부화전 계란상태)을 반입해 도내 농가에 병아리 상태로 입식해 왔으나, 육계종계장 준공으로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종란의 50%를 제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육계 종계장은 사업비 38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3만 마리(성계),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 1만 5000마리(육성) 규모로 준공됐다. 내부설비는 벨기에, 네덜란드산으로 사료급여·급수·온도·습도조절 및 종란 생산·수거가 전부 자동화로 운영된다.
종계는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소재 축사에서 4~5개월 사육하다 종란생산 시기에 맞춰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축사로 이동해 종란을 생산하게 되며, 종란은 부화장에서 병아리로 부화된 후 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육계 종계장 준공으로 육지부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때마다 겪었던 도내 닭고기 수급조절이 수월해져 농가와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육계 종계장은 농업회사법인 (주)한국원종한라씨에프엔이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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