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김태환 - 제주시장 김영훈 당선
도지사 김태환 - 제주시장 김영훈 당선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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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제주도지사에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시장 역시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6.5 재보궐선거 결과 김태환 후보는 처음부터 독주한 가운데 제주시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 유효투표수의 56.0%인 10만8853표를 획득, 진 후보를 2만3311표 차이로 누르고 제34대 제주도지사에 당선, 7일 취임식을 갖는다.

김 후보는 제주시에서 5만6862표(진철훈 후보 4만1595표), 서귀포에서 1만4759표(〃 1만1987표), 북제주군에서 2만2656표(〃 1만9004표), 남제주군에서 1만4576표(〃 1만2956표)를 획득했다.

김 후보는 고향인 북군 구좌읍에서 6258표를 획득, 진 후보(1805표)를 크게 앞선 반면 진 후보 역시 고향인 북군 한경면에서 3189표를 획득, 김 후보(760표)를 크게 앞서는 등 동서대결을 보였다. 그러나 제주시에서의 표차이를 줄이는데는 실패했다.

서귀포 남군은 김-진 두 후보가 각각 2민6335표와 2만4943표를 획득, 김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제주시에서 진후보를 1만5267표 차이로 이김으로써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사실상 당락을 가름지었다.

제주시장은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수의 46.7%인 4만5757표를 획득, 4만5299표를 차지한 열린우리당 하맹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무소속의 김태석 후보는 6983표를 얻는데 그쳤다.

한나라 김태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제주도지사 선거는 지난 4.15 총선때와 달리 정치권의 논리에서 탈피, 지역실정과 도정을 책임질 지역일꾼을 도민들이 선호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제주시장 역시 도지사와 함께 가는 선거전을 통해 시민들이 김후보르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6.5도지사와 시장 재보궐선거는 민생정당임을 강조한 한나라당 박풍효과의 지역정서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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