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어제 점심시간
에어컨 가동 전력낭비
에어컨 가동 전력낭비

의정역사 사료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제주도의회가 공사 작업자들이 없는 점심시간에도 에어컨을 가동하며 전력을 낭비하고 있어 뭇매를 맞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회는 본관 로비에 의정역사 사료관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본관 로비는 이날까지 공사 관계자를 제외한 외부인들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31일 낮 12시 10분경.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지만, 아무도 출입하지 않고 있는 의회 로비는 공공기관 적정온도인 28도보다도 훨씬 낮은 18도인 상태로 가동되고 있었다.
기록적인 폭염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사 작업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작업 시간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것은 당연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공백 시간까지 틀어 놓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화장실을 찾기 위해 잠시 의회 문을 열었던 시민 성정훈(45)씨는 "관공서가 피서지라는 말이 딱"이라며 "집에서는 에어컨 켜는 것도 고민하면서 하는 데, 여긴 세금이라 그런지 고민 없이 틀어 놓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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