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애로사항 인건비상승․인력확보곤란․과당경쟁 순으로 응답
도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7.5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분별 SBHI는 제조업(91.7)의 경우 전월보다는 4.1포인트,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1.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90.4)은 전월보다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1년 전보다는 21.6포인트 떨어졌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영업이익(84→84)만 동일했고, 나머지 내수(87→91), 자금사정(84→87), 고용수준(80→83) 등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중소기업 업황실적도 부진했다. 7월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는 8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3.3)은 전월보다 12.5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86.5)은 3.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들은 7월중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로 ‘인건비 상승’(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력확보 곤란’(52%), ‘업체간 과당경쟁’(50%), ‘내수부진’(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7~24일 도내 53개 중소기업(제조업 26, 비제조업 27)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