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미술대전 공모부문 미술·서예로 이원화
道미술대전 공모부문 미술·서예로 이원화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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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협 그간 한계점 보완한 공모요강 개편안 공개
2심제 도입, 입상작 비율 낮추고, 대상 상금 현실화

제주도미술대전의 공모 형태와 심사 방식이 달라진다.

(사)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강민석, 이하 제주미협)는 그간 도미술대전이 지닌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미술대전부터 새로운 공모 및 심사 방식을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미술대전은 제주지역의 유일한 미술대전으로 명맥을 이어왔지만, 세분화된 공모 부문과 낮은 수상 혜택 등의 문제로 미술인 등용문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한계점을 노출해왔다. 이에 제주미협은 혁신위원회 등을 꾸려 지난 5월부터 7차례 회의를 진행해 혁신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출품형태, 심사방법, 수상 혜택이다.

우선, 공모 부문이 미술(평면·입체)과 서예(한글, 한문, 문인화)로 이원화된다.

미술 부문은 기존 서양화, 한국화, 공예 등으로 나눠졌던 것을 평면과 입체로 공모하며, 실물 접수하던 방법에서 포트폴리오 출품 방식으로 바뀐다. 서예는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 세 부문으로 나눠 실문접수로 공모한다.

심사방식도 2심제로 달라진다. 미술부문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작품을 추린 뒤 2차 심사로 입상작을 결정한다. 서예 역시 2심제로 수상작을 가른다.

대상 상금도 커졌다. 미술부문 대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차년도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고, 우수작가상 2인에게는 각 300만원, 선정작가상 12명에는 각 50만원씩 총 15인의 작가를 선정한다.

서예부문은 대상 1인 상금 500만원, 우수상 3인 각 200만원이며, 특선·입선까지 총 입상작 비율을 출품수의 30% 이내로 낮추기로 했다.

강민석 지회장은 “현시대 미술이 지향하고 있는 통합적이고 탈장르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제주도미술대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공모방식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공모로 진행되는 제43회 제주도미술대전 공모는 미술부문 접수는 오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예·문인화부문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다.

한편 제주미협은 지난 3월 당연직 위원과 장르별 분과에서 참가하는 17인 이내로 혁신위원회를 구성, 도미술대전의 발전방향과 개선안을 논의해왔다. 이에 앞서 제주미협은 사무국 체제에서 사무부, 정책부, 사업 1부, 사업 2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미술대전 혁신안은 사업2부와 혁신위원회가 작업했다.

도미술대전은 지난해부터 제주예총에서 제주미협으로 이관해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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