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마트 매출 부진
도내 대형마트 매출 부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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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전년比 12.4%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주요고객 中관광객 급감 영향

도내 대형마트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전년대비 매출 감소세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7년 6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06.3로 지난해 동월 대비 12.4%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제주지역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 3월 -8.3%, 4월 -10.5%, 5월 -13% 등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판매액지수는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소매점 매출을 전수조사, 산출하는 것으로 2010년을 기준(100)으로 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3곳이 조사 대상이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감소한 것은 대형마트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의 경우 한 달 동안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만13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1572명에 비해 89.6%나 줄었다.

6월에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국인 단체관광 전면 중단과 크루즈 선박의 제주 운항 취소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매출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한편 6월중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대비 각각 3.9%, 9.1% 증가한 반면 재고는 3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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