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오피스텔서 화재 …주민 대피 소동
도심 오피스텔서 화재 …주민 대피 소동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크고작은 화재 발생
과수원 창고·컨테이너 등

제주시내 대형 오피스텔 옥상에 설치된 냉방설비에서 불이나 입주민들이 한 때 대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오전 8시 28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 설치된 냉각탑에서 불이 났다. 인근 아파트 주민이 옥상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것을 보고, 119 소방당국에 처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불은 20여분 만인 오전 8시 52분경 소방당국에 의해 자체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재로 대형 냉각탑 두 대가 소실돼 소방 추산 138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3층, 지상 12층 건물로 화재 당시 옥상에서 사용되지 않는 냉각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 김모(46)씨가 이날 오전 7시 30분경부터 냉각탑을 제거하기 위해 산소 절단기를 이용해 용접 작업을 하다 불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났을 당시 오피스텔과 인근 건물 입주민 수십여 명이 놀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또 출근 시간 때였던 만큼 차들이 몰리면서 한 때 교통 혼잡도 빚어지기도 했다.

제주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냉각탑 제거 작업을 하던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