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명평화 대행진 오늘 출발
제주 생명평화 대행진 오늘 출발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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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평화행진 명칭 ‘제주’로 확장…닷새간 행군길
용산참사 유가족·쌍용 해고노동자 등 3000명 참여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평화를 위한 연대의 대행진을 시작한다. 강정 해군기지 반대 투쟁으로 시작한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올해부터 ‘제주생명평화대행진’으로 명칭도 변경해 그 외연을 확장시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31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평화야 고치글라: 평화가 길이다, 우리가 평화다’를 주제로 여섯번째 행진을 연다.

올해 대행진에도 3000여명의 참가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물론 이들과 함께 연대해 왔던 용산 참사 유가족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 등 전국에서 180여개의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2월 해군기지가 완공됐고, 이후 해군은 공사지연의 책임을 물어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에게 약 35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했다”면서 “강정마을에는 외국 군함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대규모 군사훈련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 이것이 평화를 위한 우리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평화대행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작에 앞서 31일 오전 8시 제주해군기지 입구에서 조경철 마을회장과 문정현 신부 등이 대행진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범식 이후 참가자들은 동서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며, 오는 5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모여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생명평화문화제를 갖고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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