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 행동요령
폭염 시 행동요령
  • 강민선
  • 승인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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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일 30도 이상 찜통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는 폭염주의보를,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폭염 시 행동요령을 보면 우선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한다.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 근무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식사는 균형 있게 하고,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육류, 생선, 콩, 잡곡, 신선한 야채·과일 등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고 탄산·알코올·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상한 것은 버린다.

냉방기의 올바른 사용도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하면서 1시간에 한 번씩 10분간 환기하고, 2주에 한 번은 필터 청소를 해야 한다. 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켜두는 것은 위험하다. 잠들기 전에 끄거나 일정시간 가동 후 꺼지도록 예약한다. 에어컨 가동 중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더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주변에 혼자 생활하는 노약자, 장애인, 환자 등이 있으면 관심을 갖고 주거환경과 건강상태를 보살피는 등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로 연락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서늘한 곳에 옮긴 후 체온을 내리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더운 여름철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숙면에 좋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낮잠은 오래 자지 않는다. 잠들기 전의 심한 운동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을 하면 좋을 듯하다. 잠들기 전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지 말고, 허기질 때는 우유 한 잔 정도를 먹고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그리고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술·담배는 삼가하고 잠들기 전에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 컴퓨터 게임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간단한 일을 하거나 독서를 권한다. 시민들이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해 이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기를 바란다.

<제주시 위생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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