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축 부진 여파 도내 건설경기 침체
민간 건축 부진 여파 도내 건설경기 침체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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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원사 상반기 공사수주 전년대비 35% 감소

주택 등 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종합건설사의 공사 수주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는 26일 종합건설 285개 회원사의 올해 상반기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377건에 4994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6.5%(23건) 증가했으나 금액은 35%(2683억2300만원) 줄었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가 2830억원(168건)으로 전년에 비해 54% 감소한 반면 토목공사는 37% 증가한 2164억원(209건)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3107억원(27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1888억원(100건)으로 전년에 비해 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의 경우 토목(-22%)과 건축(-65%) 모두 감소했다.

결국 공공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도내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제주도건설협회 관계자는 “공사 발주 현황을 봤을 때 공공부문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민간부문의 경우 미분양주택 증가에 대출규제와 금리상승까지 겹쳐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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