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동 6194명, 전년比 26%↓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정착비용 증가 탓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정착비용 증가 탓
올해 제주 인구 순유입이 전년에 비해 전년에 비해 2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정착비용 증가로 제주로의 이주 열기가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844명(총전입 7041명-총전출 619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제주 순이동 인구는 모두 6194명으로 지난해 동기(8447명)에 비해 26.7% 감소했다.
월별로는 지난 1월 626명으로 2012년 1월(135명)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6월 1000명대를 넘어섰으나 지난달에 다시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도내 인구 유입은 7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0년(437명) 증가로 돌아서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2명, 2015년 1만4257명, 지난해 1만4632명 등으로 증가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인구 순유입이 감소로 돌아설 경우 주택경기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최근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는 등 도내 주택경기 침체는 인구 순유입 규모 감소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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