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조수입 6768억 ‘사상 최고’
채소 조수입 6768억 ‘사상 최고’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

제주지역 지난해산 채소 조수입이 6768억원으로 사상최고액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산 채소류에 대한 생산량 및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전체 31개 품목 생산량은 53만2459t으로 2015년 59만1928t에 비해 10%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6768억원으로 2015년 5688억원보다 1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10년 6022억원 보다 12% 높은 수치이다. 이처럼 제주지역 채소류 생산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가뭄과 태풍 등 기상환경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월동무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파종지연과 파종 후 태풍의 영향으로 재 파종하는 등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가 생산액 증가요인으로 분석됐다.

당근은 파종기 8월 고온 및 가뭄에 의한 불량으로 8월 중순 이후까지 재파종, 생육기 태풍 및 비날씨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41% 감소했지만, 생산액은 28%나 증가했다.

양배추는 생육기인 9~10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지난해나 평년보다 부진한 것이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생산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재배의향조사, 재배신고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와 연계된 제주형 농업관측시스템을 구축해 적정 재배면적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며 “밭작물 공동경영체 추진과 생산안정제 추진 등으로 농업생산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 안정 농업 구조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