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돌개서 50대·20일 대평포구서 40대
해경 부검 등 사건 연관성·범죄 여부 등 수사
해경 부검 등 사건 연관성·범죄 여부 등 수사
제주해상에서 이틀 사이 여성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19분경 서귀포시 외돌개와 기차바위 사이 해상에서 여성이 물에 떠 있는 것을 일대를 산책하던 한 관광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서귀포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1시 50분경 표류 중인 정모(55·여)씨를 발견하고, 육상으로 이동시켜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씨 발견 당시 하의 바지만 착용하고 있었지만, 상의는 바다에서 표류 중 파도 등에 의해 충분히 벗겨질 수 있다”며 “사망원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 58분경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 앞 해상에서도 이모(4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검정색 상의와 회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오른쪽 눈에 찰과상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아닌 것으로 해경은 판단했다.
더불어 서귀포해경은 두 사건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주변 CCTV와 주변인 등에 대한 행적 수사와 함께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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